본문 바로가기

웹진 '숨은참조'/듣는다46

[듣는다] 현장인터뷰 ⑥ ✍ 다이미, 옥민아 현장인터뷰 ⑥ 2021년 7월로써 꼭 넉 달입니다. 8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서울청년예술인회의 현장인터뷰, 스터디팀’이라는 장황한 이름의 천막을 마련하여, 그 그늘 아래서 잘 놀고 잘 쉬다 보니 넉 달이 훌쩍입니다. 상대를 경청하고 질문하길 좋아하는 청년예술인 여덟이 격주로 만나 서로의 근황과 안부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의 목적은 인터뷰 방법론에 대한 스터디였는데, 서로가 궁금해져 질문을 던지느라 목적도 잊고 여름이 온 줄도 몰랐습니다. 분주한 왕래에 그늘이 오목해질 무렵, 현장인터뷰 스터디팀의 1기 활동이 막을 내린다 합니다. 언제나 익숙해질라치면 불쑥 이별입니다. ‘현장인터뷰, 스터디팀’ 1기의 자취를 기록하고자 팀원 각자, 자신이 평소 궁금해하던 청년예술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웹진 ‘숨은 .. 2021. 7. 28.
[듣는다] 잡담회 | 타격감 ③ ✍ 장일수 타격감 ③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 ✍ 장일수 예술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따금 무기력하다. “이 작업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돌아오는 날엔 더욱더 그렇다. 골몰한 시간만큼 머무르는 이가 없으면, 세상을 향했던 주먹은 허공을 지나 어느새 내 관자놀이에 꽂힌다. 예술은 종종 가혹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주먹이 허공을 지나지 않기 위해 닿고 돌아오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공감으로 채워본다. 작품을 내어놓고 서로가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평가가 아닌 이해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만나본다. 세상에 내놓은 주먹이 닿고 돌아오는 경험. 타격감이다. 진행자 :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운영단 장일수 참여자 : 배인숙(사운드 아티스트), 신관수(기획, 전시, 퍼포머), 황순원(배우, 감독) #1 풍선 모.. 2020. 11. 29.
[듣는다] 현장인터뷰 ⑥ ✍ 옥민아 현장 인터뷰 ⑥ ✍ 옥민아 현장 인터뷰 소개글 글로, 말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오해의 연속입니다.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겠노라, 다양한 ‘당신’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예술관을 키워드 몇 개에 담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고 건방진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당신’에게서 길어낸 다양한 키워드는 어느 한 지점, 한 사람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우리가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던 익명의 ‘당신’을 새롭게 만나려는 시도입니다. 신중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까? 현장인터.. 2020. 11. 29.
[듣는다] 현장인터뷰 ⑤ ✍ 옥민아 현장 인터뷰 ⑤ ✍ 옥민아 현장 인터뷰 소개글 글로, 말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오해의 연속입니다.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겠노라, 다양한 ‘당신’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예술관을 키워드 몇 개에 담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고 건방진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당신’에게서 길어낸 다양한 키워드는 어느 한 지점, 한 사람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우리가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던 익명의 ‘당신’을 새롭게 만나려는 시도입니다. 신중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까? 현장인터.. 2020. 11. 29.
[듣는다] 잡담회 | 타격감 ② ✍ 장일수 타격감 ②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 ✍ 장일수 예술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따금 무기력하다. “이 작업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돌아오는 날엔 더욱더 그렇다. 골몰한 시간만큼 머무르는 이가 없으면, 세상을 향했던 주먹은 허공을 지나 어느새 내 관자놀이에 꽂힌다. 예술은 종종 가혹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주먹이 허공을 지나지 않기 위해 닿고 돌아오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공감으로 채워본다. 작품을 내어놓고 서로가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평가가 아닌 이해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만나본다. 세상에 내놓은 주먹이 닿고 돌아오는 경험. 타격감이다. 참여자 : 김환(회화작가), 최하람(비올리스트), 윤동주(서울문화재단), 장일수(진행), 김범무(촬영) #1 창문 작업과 나 김환 작가님부터 가벼운.. 2020. 10. 6.
[듣는다] 현장인터뷰 ④ ✍ 옥민아 현장 인터뷰 ④ ✍ 옥민아 현장 인터뷰 소개글 글로, 말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오해의 연속입니다.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겠노라, 다양한 ‘당신’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예술관을 키워드 몇 개에 담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고 건방진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당신’에게서 길어낸 다양한 키워드는 어느 한 지점, 한 사람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우리가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던 익명의 ‘당신’을 새롭게 만나려는 시도입니다. 신중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까? 현장인터.. 202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