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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읽는다32

[읽는다] 연구스위치|(1차) 경계 : 지역/청년/예술인 고민하기 ✍채태준 지역/청년/예술인 고민하기 ✍채태준 “Time is Out of Joint!” 시간의 이음매가 어긋나 있다. 한 쪽에서 ‘청년예술정책’이란 성찰적인(Reflexive) 진단을 거쳐 다시 태어났다고 논해지는데, 다른 쪽에선 청년정책은 여전히 지원사업 중심이다. 지난해 서울청년예술인회의에서 발행한 웹진 ‘숨은참조’의 연구릴레이는 ‘청년예술을 폐기하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로부터 출발한 바 있다. 청년예술은 ‘청년’이라는 단어에 깃듯 ‘미숙함’과 ‘곤궁함’을 당위로하여 그들을 지원해야하는 이유를 거론한다. 그러나 미숙함과 곤궁함이란 예술이라는 장(Field) 내에서 전혀 ‘먹히지 않는’ 종류의 상징자본이다. 더불어 양극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존도가 높은 지금의 예술장 내에서 기존의 창작예술지원사업 규모와 .. 2021. 11. 11.
[읽는다] 연구스위치|(1차) 경계 : ANT와 청년예술(인) ✍김정엽 ANT와 청년예술(인) ✍김정엽 1980년대 초반 프랑스의 과학기술 학자인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미셸 칼롱(MichelCallon) 그리고, 영국의 과학기술 학자인 존 로(John Law) 의해 창안된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ory: ANT)을 통해 국내의 청년예술(인)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동시에 이후 청년예술(인)을 정의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ANT가 유의미한 분석의 틀임을 밝혀보려고한다. 학제간 연구의 시도가 필요한 청년예술 하나의 학문 분야가 독자적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첫째, 명료한 연구문제 둘째, 그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고유한 이론 셋째, 이론 구축에 사용되는 연구방법론이 필수적이다. 사회학, 경제학, 철학, 문학 등 우리에게 익숙.. 2021. 11. 11.
[읽는다] 연구스위치|(1차) 경계 :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청년예술의 경계 ✍장민지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청년예술의 경계 ✍장민지 우리는 저마다의 이유로 자신을 청년예술가의 경계와 연결한다. 누군가는 나이, 누군가는 정책,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무엇으로. ‘경계’의 정의를 살펴보면 크게 8가지 의미로 표현된다. 그 중엔 구분하는 것, 조심하는 것, 옳고 그른 경위를 분간하는 것. 심지어 가벼운 죄를 짓고 옥에 갇힌 죄인이란 뜻도 있다. 어떠한 연관도 없는 듯 보이는 각자의 의미를 가지고 결국 하나의 단어로 표현됐다.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될 수 있었을까? 물음으로부터 정의하지 않은 청년예술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문화예술교육정책과 청년예술 : ‘우리’로 이해하기 2021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종합계획¹⁾ 에는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 2021. 11. 11.
[읽는다] 연구스위치|(1차) 경계 : 경계의 예술인 ✍최서윤 (1차) 경계 : 경계의 예술인 ✍최서윤 경계에 서있다고 자주 느낀다. 이를테면, 나는 예술인인가 아닌가? 경계에 위치하며 때때로 양쪽을 오가는 것은 아닐까? 예술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공인된 자격을 취득하지 않았는데 스스로를 예술가로 정체화해도 되는 건지 망설인 때가 있다. 그 시기에도 창작 활동을 했고, 타인으로부터 환대나 격한 혐오를 받으며 감상과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었지만. 국가 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으로부터 ‘예술활동증명’을 받았을 때, 여러 공적 제도의 잠재적 수혜자가 된다는 ‘실질적’인 부분도 반가웠지만, 스스로를 예술인이라 여겨도 된다고 국가가 공인해준 것 같아 기뻤던 감정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전히 질문은 남아있다. 내가 만든 보드게임이나 웹 공간을 기반에 두고 수행한 퍼포먼.. 2021. 11. 11.
[읽는다] 연구릴레이|스터디모임⑤ 블랙리스트의 작동방식에 따른 자기검열의 구조 파악 블랙리스트의 작동방식에 따른 자기검열의 구조 파악 연구릴레이 남하나 2021. 11. 11.
[읽는다] 연구릴레이|스터디모임③ '국가가 허락한 예술인'이 되기까지 '국가가 허락한 예술인'이 되기까지 연구릴레이 최서윤 “청년예술을 진지하게 고민(연구)해볼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는 단순히 여러 관련 사업의 기록목적으로 존재하는 책자나 영상만으로는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포함한 다양한 주체에 의한 다양한 형태로의 기록이 존재해야 하고, 개인단위에서 뿐만 아니라 단체적 성격들의 기록들도 마구마구 쏟아져 나와야 한다. 가령, 그 기록이 하나도 의미 없이 보일지 모르는 기록일지라도 말이다.” 연구릴레이 스터디그룹에 함께 속해있는 정엽님이 남긴 말¹⁾입니다. 이걸 읽고 제가 ‘예술인’의 정체성을 갖게 된 계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게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예술대학 졸업자가 아닙니다. 원래는 언론인이 되고 싶었어요. 돈도 벌며 세상을 (내 관점에.. 202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