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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읽는다32

[읽는다] 연구스위치|(3차) 예술지원사업 : 우리는 준비되어 있었는가? ✍진해정 우리는 준비되어 있었는가? (3회) : 2017′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을 돌아보며 일시_ 10월 2일(토) 11-14시 장소_ 스튜디오 자유 참여자_ 곽정은 (연출가/조각바람 프로젝트) 김민조 (비평가/연극비평집단 시선) 이하영 (배우/창작집단 얼루다) 진해정 (연출자/서울청년예술인회의 연구릴레이) 황유택 (연출자/극단 낯선사람) 진해정 | 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재참여 의사가 86.1%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서울시 스스로도 ‘예술인 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사업에 대해 상당히 자족적인 평가를 했는데요. 참여자로서 어떻게 감각하셨는지요? 김민조 | 지금은 신진 지원사업조차도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아요. 동료를 세심하게 골라야 하고, 진행 계획.. 2022. 6. 23.
[읽는다] 연구릴레이|<숨은참조 오픈토크> 후기_거꾸로 스무고개 : 거버넌스 작성자: 김정엽 본래 스무고개란 제시된 문제를 알아맞히기 위해서 20가지의 유효한 질문을 던지고 힌트를 얻어 정답을 맞춰가는 놀이입니다. 그런데 정답을 먼저 공개하고 역으로 진행하는 스무고개는 무엇이고, 왜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서울청년예술인회의 2부 순서로 진행된 스터디그룹별 소모임 중 ‘연구릴레이’ 스터디그룹은 문화예술 현장속에서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거버넌스’라는 개념에 대해서 소모임의 참여자들과 서로가 이해하고 혹은 경험하고 있는 거버넌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거버넌스가 어쩌면 너무나 같을지도, 또는 너무나 다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거버넌스가 정확히 .. 2022. 6. 16.
[읽는다] 연구스위치|(2차) 예술과 사회 연구스위치 2차 : 예술과 사회 💡태준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서 보조금 사업을 적절하게 이용을 하는 거라 생각을 했는데 뭔가 어느 순간에는 보조금 사업을 하기 위해서 내가 뭔가 만들어야 나라는 약간 그런 아이러니한 게 나타나는 거죠.”(인터뷰 참여자 중 'ㄴ' 발언 중) 💡 해정 “사업의 주최 측이 청년예술인들에게 ‘기성연극에 대한 반대항’ 혹은 ‘공공 가치의 실현 의무’ 등 어떤 틀을 부과하려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요.” 💡 불나방(정윤희 글) "예술인 지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늘 예술인 스스로사회적 가치와 쓰임새를 증명하라는 것으로 귀결짓는다."(정윤희 중) 💡 정엽 그런데 점차 해당 안건에 대한 예술인의 목소리가 모이면서 이것이 자연스럽게 문제제기 과정에서 의무통과점으로 형성되었다고 본다. 💡.. 2022. 3. 15.
[읽는다] 연구스위치|(2차) 예술과 사회 : 경계의 예술인 ✍최서윤 인터뷰이 간략 소개 홍명교: 사회운동가· 활동가와 예술인 사이의 경계인 오재형: 미술가/영화감독/피아니스트. 장르와 장르를 넘나드는 경계인 여지우: 스스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보드게임 제작자이지만 아직 보드게임이 예술이라는 인식이 세상에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계인 (지난 인터뷰에 이어서) 사회 변화를 위해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명교: (사회적 맥락의) 비평이 살아나야 창작자가 사회적인 것을 고민하지 않을까? 창작이 날카로워지려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이건 창작에서부터 시작했을 때의 경우를 말한 거다. 나는 학생운동을 먼저 하다 이렇게 된 거라…. '(사회) 운동하고 와서 창작 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웃음). (사회운동 하기 전부.. 2022. 3. 15.
[읽는다] 연구스위치|(2차) 예술과 사회 : 번역(translation)과 청년예술(인) ✍김정엽 번역(translation)과 청년예술(인) 김정엽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번역의 사회학’이라고 부를 정도로 ‘번역’이라는 개념은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 안에서 이를 구성하고 있는 기술, 사회, 현상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연상하기에 아주 중요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와의 결합을 통하여 일련의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과정(Law, 1992)으로 정의되는 번역이라는 개념은 특정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체계화하고 행위자들 간의 결합을 통해 일정한 행동과 관계를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행위자는 쓰임 받고 혹은 지배하는 등의 여러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행위자는 스스로가 진정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인식이나 다른 행위자와의 또 다른 상호작용의 잠재가능성이 드.. 2022. 3. 15.
[읽는다] 연구스위치|(2차) 예술과 사회 : ‘다원예술’_’블랙리스트’로부터 예술의 존재를 묻다 ✍정윤희(불나방 기획) ‘다원예술’_’블랙리스트’로부터 예술의 존재를 묻다 chapter 2 : 다원? 그게 뭔데? #예술과사회#지원사업의부활#다원예술#반복되는검열 정윤희 (미술작가, 비평그룹 시각) 본 필자는 “나는 왜 아직도 여전히 블랙리스트를 말하는가?”라는 자기 당위성 있는 질문을 던지며, 지난 블랙리스트(이하 블랙)의 작동 구조의 수단이었던 ‘문화예술 지원정책’ 변화 및 사업을 나열하며 글을 시작했다. 촛불, 미투, 블랙을 경유하며 변화하는, 변화해야만 하는 현재 기대했지만 반복되는 검열과 차별, 혐오 증후들이 곳곳에 존재, 생산, 증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변화되는 바람 속에 예술의 가치, 사회성 그리고 지금 지원정책을 다시 살펴보고 동료들과 몰랐던 블랙을 알고, 알지만 자세히 몰랐던 검열을 다시 보았다. 당사자성.. 202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