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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읽는다32

[읽는다] 연구릴레이|청년예술을 폐기하더라도 ✍ 정진세 청년예술을 폐기하더라도 - 2017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을 되돌아보며 ✍ 정진세 lilytulips@nate.com 시작을 알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서울청년예술단》이라는 이름의 청년예술 정책이 세상에 나타났던 시기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에서 주관한 이 사업은 청년예술을 표방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2017년에 시작되어 2018년 서울문화재단으로 이관, 2019년까지 운영되다가 지금은 이름만 남고 본체는 사라진 상태이다.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은 35세 이하로만 구성된 단체에 매월 개별적인 활동비를 지급하며, 작업 발표 시에는 이에 준하는 제작비와 전담 멘토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였다. 운영과정에서 수정되기는 했으나 매해 기본적인 내용은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청년 예술가들의 .. 2020. 9. 28.
[읽는다] 연구릴레이|‘청년예술’을 폐기하라 ✍ 성연주 ‘청년예술’을 폐기하라 ✍ 성연주 문화사회학 연구자 euniceseong@gmail.com 2017년, ‘청년예술’의 등장 청년예술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동안 다양한 예술 장르는 각자의 방식대로 젊은 2-30대 신진예술가를 씬의 유망주로, 나아가 예술계의 거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왔다. 이를테면, 문학의 ‘젊은작가상’, 시각예술의 ‘젊은모색’, 공연예술 분야의 각종 콩쿠르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나는 ‘소수 엘리트의 선발을 통한 씬의 상징적 가치 부여’라는 전통적 예술가양성프레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결의 ‘청년예술’이 2017년 등장한 것을 목도했다. 그것은 바로 과 이었다. 막대한 예산의 투입, 대규모 인원 선정, 활동비 70만 원 10개월 지원 등 이 사업들에서 단행된 .. 2020.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