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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듣는다46

[듣는다] 타격감|기획자 입장에서 돌아보는 2021 타격감 잡담회 기획자 입장에서 돌아보는 2021 타격감 잡담회 (부제, 타격감 잡담회가 마피아 게임과 만났을 때) ✍곽혜은, 박세은 타격감 잡담회는 변화하고 있다. 2021년 타격감에 새로운 팀원들(김선, 곽혜은, 박세은, 최지규)이 들어온 후 타격감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방향성과 관련된 내용 중에는 타격감 잡담회의 기획의도와 목표를 다시 정리하고, 개선하고 싶은 점들을 파악하는 부분도 있었다. 타격감 잡담회는 ‘청년 예술인, 창작과정, 예술작품을 매개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이다. 청년예술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고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이하, 타격감)을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타격감 잡담회에서 유달리 추구하는 부분이 있다면, ‘안전한 네트워크’와 ‘감각을 통한.. 2022. 9. 14.
[듣는다] 현장인터뷰|<숨은참조 오픈토크> '어이'있는 현장인터뷰 스케치 서울청년예술인회의 북토크 현장인터뷰팀 행사 스케치 ‘어이’있는 현장인터뷰 ; 참가자 스스로 인터뷰’어’인 동시에 인터뷰’이’가 되어보는 자리 참석자 : 강지희, 김일경, 다이미, 조승엽, 옥민아, 현장 참석자 A,B,C 일경 | 오늘 이 자리는 ‘청년’과 ‘예술인’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담소를 나누는 장입니다. 각자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셔도 좋고, 본인이 생각하는 청년에 대한 정의를 얘기해 주셔도 좋아요. 나눠드린 석장의 포스트 잇에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편하게 ‘이거다!’ 싶은 질문을 가감없이 쓰시면 되어요.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화를 나누면서 발생한 나만의 개인적인 질문과 영감을 나누는 자리가 됩니다. 승엽 | 그러니까 포스트 잇 에는 청년 예술가에게 본.. 2022. 6. 22.
[듣는다] 타격감|<숨은참조 오픈토크> 미니 타격감 후기 미니 타격감 후기 원고 작성: 강동욱, 곽혜은, 문지원 (가나다 순) 작품을 감각하는 것은 다양한 레이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작품에 대한 생각이 발생하기 전에 기저에 느껴지는 느낌이나 감정 같은 원초적인 요소들도 그 레이어에 포함된다. 이번 은 진행자 4인이 다양한 참여자를 고려하여 각자 ‘무용’, ‘그림(NFT)’, ‘영화 예고편’, ‘조형(도자기)’ 작품을 준비하였다. 진행자 1인당 3~4인의 참여자가 함께할 것을 고려하고 기획했다. 또한 작품을 감각하고 나누는 방법으로 다음의 3가지의 질문을 제시하고 이를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였다. 이 작품이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이 작품에서 지배적으로 느껴지는 요소나 감각은 무엇이며, 왜 그런가요? 이 작품에서 지배적으.. 2022. 6. 16.
[듣는다] 타격감에세이 Chapter3. 격하기: 예술이 나의 삶이 될 때 격하기: 예술이 나의 삶이 될 때 *(칠) 격: 치다, 부딪히다, 마주보다, 보다, 두드리다, 지탱하다. - 열정 글쓴이: 곽혜은 내가 가진 취미 중에 가장 자주 했던 취미생활은 전시장이나 박물관에 가는 것이었다. 특히 전시장에 가면 그곳을 채우고 있는 작가의 생각과 그가 가진 특유의 표현을 읽어내는 것이 재밌었다. 그러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작업을 보게 되면 나도 이렇게 내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마음이 흔들렸고, (내가 느끼고 있는 것처럼) 관객도 내 작업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런 생각 혹은 바람은 회사생활을 하는 내내 그려왔던 그림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회사에 다니고 있을 무렵, 그날은 서울.. 2022. 3. 11.
[듣는다] 타격감에세이 Chapter3. 격함, 그 몸짓은 격함, 그 몸짓은 격하다! 무언가 차오르는 듯 한 감정을 일으킨다. 마음 속 깊이 갑작스럽게 차오르는 듯 한 벅찬 감정이다. 격함의 감정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예술을, 예술가를 본다. 그 형태는 정확하지 않다. 정확하게 표현될 수 없는 것이 감정이 또 아닐까? “나는 예술가의 몸짓, 표현 그리고 그로부터 드러나는 과정으로부터 ‘격함’을 발견한다.” 격함과 예술 사이에는 불가분하게도 깊은 관련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격함’은 하나의 형태를 가진다. 누군가 눈 위를 걸어가면 발자국의 크기로 그 사람이 여성인지 남성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어떤 사람인지 상상하게 하는 것만큼, 격함은 어떤 감정보다도 흔적을 남긴다. 흔적이 만들어낸 기호의 상징. 격함이 느껴지는 그 과정은 그럼 무엇일까에 대.. 2022. 3. 11.
[듣는다] 타격감에세이 Chapter3. 격하게 아무거나 지껄이고 싶은 날의 고구마 격하게 아무거나 지껄이고 싶은 날의 고구마 훌륭한 그림은 선이 좋다는 말이 있다. 예술에도 일종의 선이 있다. 예술인은 선을 잘 다루고 지켜야 한다. 종종 예술에 관하여 격하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자신만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작품 크리틱 시간만큼은 마치 방구석 여포가 되는 사람들. 적토마처럼 눈에 붉은 핏대를 세우고 급발진하는 사람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하여 펜을 마치 검처럼 다루는 사람들. 입속의 혀를 낫처럼 휘둘러 타인에게 상처 입히는 사람들. 자신의 철학을 위하여 괴기한 말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무례하다고 말한다. 무례함은 타인에 대한 무지와 공감 영역의 무능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타인을 향한 시선이 없는 것.. 2022.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