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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예술인회의185

[말한다] 미래를 여는 예술문|반짝이지 않는 돌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용기 반짝이지 않는 돌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용기 페르도트 (신민주) (이하 예술문)은 ‘예술노동’, 우리의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부합하지 않는 예술노동’이라는 단조로운 논의를 재구성하고, 예술노동 내부의 사이와 틈새를 구성하는 모호한 지점을 검토하여, 협소한 범주의 ‘예술노동’을 넘어서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창작자/창작자 범주에 속하지 않은 예술계 노동자/근로자 등으로 중첩되는 정체성과 모호한 경계를 비춰주는 5인의 인터뷰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예술노동’을 수집하면서,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결과와, 협력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생산 과정에서 작은 범주의 예술노동을 비껴가는 실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인이 들려주는 어긋남과 모호함을 팟캐스트로 담.. 2023. 3. 3.
[말한다] 미래를 여는 예술문|반짝이지 않는 돌_프롤로그 (이하 예술문)은 2020년부터 예술 노동을 둘러싼 우리의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부합하지 않는 예술노동’이라는 단조로운 논의를 재구성하고, 예술노동 내부의 사이와 틈새를 구성하는 모호한 지점을 검토하여, 협소한 범주의 ‘예술노동’을 넘어서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창작자/창작자 범주에 속하지 않은 예술계 노동자/근로자 등으로 중첩되는 정체성과 모호한 경계를 비춰주는 5인의 인터뷰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예술노동’을 수집하면서,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결과와, 협력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생산 과정에서 작은 범주의 예술노동을 비껴가는 실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작품을 전시하는 과정, 또 그것을 홍보하는 마케팅과 판매와 전시 후에 남겨져야 .. 2023. 3. 3.
미니살롱 4회차 운영기록 : 각자의 애도 방식 미니살롱 4회차 운영기록 : 각자의 애도 방식 ✍ ANN 미니살롱 4회차는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열정적인 감정의 통일을 이루던 때이자, 이태원에서 벌어졌던 사고로 모두가 여전히 통감(痛感) 중인 제법 혼란스러운 때에 열렸습니다. 마치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사이, 롱 패딩과 반팔 티가 공존하는 계절처럼 사람 마음의 형태도 갖가지로 모양 짓던 바로 그 시기, 마음은 답답한데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모르는 이들은 청년예술청 SAPY로 모여들었습니다. 미니살롱의 주제는 기획자들의 협의를 통해 선정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의 고민과 질문을 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네 번째로 열리는 미니살롱의 주제는 가장 동시대적이고 자칫 민감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말하고 싶은, ‘애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미.. 2023. 2. 15.
[말한다] 포스트예술대학 10월 공론장: 예술교육과 자립 사전/본공론장 발제자 : 신민준, 권연화 스케치원고 : 정수인 예술교육과 자립 자립이라 함은 사전적으로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섬’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예술가에게 자립이란 어떠한 의미를 가질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예술대학을 포함하여 예술 관련 기관을 수료한 사람이라면 각자 맡은 바 전공을 살려 일을 하는 것이 되겠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 본다면 ‘예술계에서 과연 자립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이 다시 생겨나게 된다. 개인의 질문을 가진 독립적 예술 주체로서의 자립, 예술활동을 통해서 경제적 삶 유지가 가능한 수입 확보로서의 자립, 사회나 타자로부터 ‘예술인’과 ‘예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서의 자립, 개인, 예술가로서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인지로서의 자립, 이와 같이 예술가.. 2023. 1. 9.
[말한다] 포스트예술대학 7월 공론장: 예술교육과 입시문화 사전/본공론장 발제자 : 김나예 스케치원고 : 장소현 포스트예술대학 공론장 예술대학 혹은 예술 교육의 문제에 대한 주제로 매달 공론장을 진행한다. 공론장을 진행하기 에 앞서 문제의식이 더욱 예리하게 심화될 수 있도록 내부 운영 그룹이 밀도 있는 사전 스터디를 진행하고 이를 공론장에서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연속 공론장 이후 공론장에서 이야기한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마지막 프로 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예술교육과 입시문화 예술대학에 진학하면 예술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동료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작금의 예술교육과 입시문화는 제도권 예술계로 진입하기 위한 끝없는 통과지점으로 이루어진 듯하다. 예술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술 입시라는 관.. 2023. 1. 9.
[말한다] 포스트예술대학 9월 공론장: 예술교육과 위계 사전/본공론장 발제자 :이은, 장소현 스케치원고 : 장소현 예술교육과 위계 1학년 전담 지도교수 면담이 있던 날, 늦잠을 이유로 30분을 지각한 교수가 본인 사무실에서 처음 꺼낸 말은 ‘담배 피워도 되지?’였다. 나는 왜 괜찮다고 했을까? 2학년 전공 수업에 지각 했을 때 전담지도교수는 ‘너 정신이 있는 애야, 없는 애야?’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해야 하는 말은 무엇이었을까? 3학년, 학과사무실에서 ‘전담 지도교수가 추천했으니 현 장실습 참여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현장실습은 분명 일정 기간 공고를 두고 지원 신청을 받고 선정하는 절차가 있다고 했는데? 위 상황들은 개인의 특수한 경험이라는 개별 건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예술대학에서의 위계 폭력이라는 구조적인..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