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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예술인회의185

[말한다] 포스트예술대학 8월 공론장: 예술교육과 커뮤니티 사전/본공론장 발제자 : 이기화 스케치원고 : 정수인 예술교육과 커뮤니티 각자 시기만 상이할 뿐, 예술계에 입성하게 된 이후부터 그 안에서는 여러 성격의 커뮤니티가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주로 폐쇄적인 성격을 띄는 예술 커뮤니티에서 각자는 어떻게든 낄 수 있는 틈새를 찾아 나선다. 그 틈새를 조금이나마 찾아,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확장시켜 나가지만 그 안에서 또 새롭게 생겨나는 ‘끼리끼리’의 커뮤니티는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낄 수 없는 견고한 조건들로서 자리잡는다. 이로부터 각자의 방황은 시작된다. 주체성을 지닌 커뮤니티, 본인이 지향하는 성격의 커뮤니티를 찾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의 방황은 계속되고 특히나 경제적, 사회적으로 차별 받지 않는 평등한 커뮤니티에 소속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다수이다.. 2023. 1. 9.
미니살롱 3회차 운영기록 : NFT, 그게 뭐길래 미니살롱 3회차 ✍ 옥민아 #1. 참석자들, 속속 등장한다. 이름표에 오늘의 살롱에서 불리고 싶은 별명을 기재하고, 모의고사 시험지를 받아 든다. 참석자들,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문제를 푼다. 그 사이, 미니살롱 3회차의 참석자는 모두 10인(진행자, 보조진행자, 기록자 포함)으로 완성된다. 新용어 모의고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조진행자 | 모의고사라니 놀라셨지요? 요즘 문화예술 지원사업에서 이러한 단어들이 당연한 듯 등장하고 있습니다. 융복합, 메타버스, VR, AR 등등… 그렇다면 지원서를 쓸 각오를 하고 있는 당신은 이미 이 용어들을 알고 있다, 혹은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일 테지요. 오늘의 미니살롱은 이 당연함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를 묻고자 합니다. 논의에 앞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新용어.. 2023. 1. 9.
미니살롱 2회차 운영기록 : 진상 월드컵 미니살롱 2회차 진상 월드컵 ✍ 최서윤 제 2회 미니살롱의 제목은 ‘만나서 즐거웠고 다신 보지말자’이다.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한 홍보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제 얘기는 아닌데요... 최근에 같이 일하는 동료 예술인이 자꾸 밤 12시에 톡을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자니...? 안 자면 이것 좀 봐봐...' 하고요. 구남친도 아닌데 왜 자꾸 밤에 연락하죠? 영감은 밤에만 떠오르나요? 정말 정말 제 얘기는 아닌데, 제 친구가 힘들 것 같아요. 원래 예술인들은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일하나요? 이게 또 제 얘기는 아니고, 제 친구 얘기거든요? 지금 예술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팀 리더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자꾸 제가 아니 제 친구가 내용을 요약정리해서 회의하려고 하면 무슨 회의가 이렇게 딱.딱.하냐.. 2022. 11. 18.
미니살롱 4회차 <각자의 애도 방식> 참여 안내 서울청년예술인회의에서 을 운영합니다! ‘살롱(Salon)’이란 17세기 유럽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한 문화로, 당시 귀족 부인들이 일정한 날짜에 자기 집 객실을 문화계 유명 인사나 예술가에게 개방하여 예술작품이나 철학에 관한 자유로운 토론과 비평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풍습을 말합니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은 매회차 특정한 주제에 관해 예술현장의 동료 창작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만한 고민이나 지금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부터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질문거리까지 모두 좋습니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는 의 주최자가 되어 청년예술청 공간과 다과를 제공합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는 서울청년예술인회의가 운영하는 웹진 「숨은참조」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2022. 11. 18.
미니살롱 3회차 <NFT, 그게 뭐길래> 참여 안내 서울청년예술인회의에서 을 운영합니다! ‘살롱(Salon)’이란 17세기 유럽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한 문화로, 당시 귀족 부인들이 일정한 날짜에 자기 집 객실을 문화계 유명 인사나 예술가에게 개방하여 예술작품이나 철학에 관한 자유로운 토론과 비평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 풍습을 말합니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은 매회차 특정한 주제에 관해 예술현장의 동료 창작자들과 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을만한 고민이나 지금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부터 시시콜콜하고 사소한 질문거리까지 모두 좋습니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는 의 주최자가 되어 청년예술청 공간과 다과를 제공합니다. 함께 나눈 이야기는 서울청년예술인회의가 운영하는 웹진 「숨은참조」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2022. 10. 14.
미니살롱 1회 운영기록 : <헤어질 결심>에 심술난 사람들의 모임 미니살롱 1회 운영기록 에 심술난 사람들의 모임 ✍최서윤 이런 날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상청은 그날의 강수량을 120mm로 기록한다.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는 뜻이다. 9월 5일, 태풍 힌남노가 북상해 서울에 영향을 끼친 날이자 공식적인 미니살롱 1회차가 열린 날이다. 그날의 기억은 침대에서 거센 빗소리를 들으며 외출의 두려움을 키운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내가 모임 진행자가 아니었다면 참석을 재고했을 정도로 밖은 어둑했고, 예사 빗소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됐다. 오는 사람이 있을까…? 이틀 만에 정원이 차서 급히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지만, 신청자들이 신청할 때는 날씨가 이럴 줄 몰랐을 것이었다. 축축해진 신발과 어깨로 청년예술청에 도달했다. 물기어린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사람들을 기다..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