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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읽는다

[읽는다] 연구스위치|(1차) 경계

by 서울청년예술인회의 2021. 11. 11.

연구 스위치 

1차 : 경계


💡 해정

"그 시기 이전에는 정말 청년이라는 말을 잘 안 붙였던 듯해요." 

💡 민지

이전에는 경력이 많을수록 나이가 많을 수록과 같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능력으로 환산되었다면 지금은 사업의 목적과 성과를 구성하기 위해 정책과 참여자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더욱 주목받은 것이다.

💡 정엽

네트워크를 동원하는 순간에 발견되는 특정 행위자들 간의 연합을 맺는 메커니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해서 앞으로 청년예술을 둘러싼 여러 조직이나 네트워크가 독립된 유기체로 성장하는 동시에 주체자이자 행위자인 청년예술()의 개념을 더욱 확장하고 공론화하는 데에 유의미한 분석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는 이론의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 불나방

내가 창작자로의 삶을 선택하여 개인과 조직 안에서 역사, 가치, 성찰, 사유의 과정을 통해 체득한 감각, 공감을 넘어 동감하는 순간을 경험하면서 당사자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 서윤

경계에 서있다고 자주 느낀다. 이를테면, 나는 예술인인가 아닌가? 경계에 위치하며 때때로 양쪽을 오가는 것은 아닐까?

💡 태준

그렇다면 한편에서 이 담론이 암묵적으로 가정했던 지리적 경계 바깥의 청년예술에 관해서 듣고 싶어졌다.


2021년 연구릴레이는 릴레이의 사전적 의미 중 스위치라는 개념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각 회차의 주제 내에서 구성원 각자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하고 나면, 스위치가 ‘딸깍’ 작동해 다른 주제로 나아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스위치

일상 속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위치는 입력이 어떤 값에 도달하였을 때 작동하여 다른 회로를 개폐하는 장치를 보통 일컫는 말입니다. 불을 켜다, 버튼을 누르다, 작동시키다 등등

기획 프로젝트 <연구스위치>에서는 정해진 회차별 주제가 자신의 관심사와 충분한 관련이 있거나 혹은 다소 동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 일련의 행위를 지향합니다. 청년예술의 담론을 만들어가는 연구 과정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당사자성을 가지고 해당 주제와 본인의 관심사를 함께 고민해 보겠다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관심사지만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가 모이는 과정이 릴레이라고 생각하였고 이러한 릴레이가 새로운 연구결과물로 변환(스위치)되기 때문에 연구 스위치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구스위치의 첫번째 주제는 경계입니다. 페이지 초입의 대화가 어떤 감각으로 다가왔나요? 저는 말이 안 되는 듯, 되는 것으로 느껴져 흥미로웠습니다. 이 또한 경계일 것입니다. ‘말이 됨말이 안 됨의 경계, 혹은 예스잼노잼의 경계?

대화는 연구릴레이 그룹 구성원의 글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구성됐습니다. 각 글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지셨다면 발췌된 문장 혹은 아래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기획: 동주, 서윤, 정엽)

 

📃 1차 원고 읽기

✍최서윤 : 경계의 예술인
장민지 :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청년예술의 경계
김정엽 : ANT와 청년예술(인)
채태준 : 지역/청년/예술인 고민하기
불나방 : 블랙리스트의 작동방식에 따른 자기검열 구조 파악
진해정 : 우리는 준비되어 있었는가? 2017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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