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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듣는다

[듣는다] 타격감 | 타격감, 모임의 시작. 우리. 다시 또 시작해볼까?

by 서울청년예술인회의 2021. 12. 10.

[프롤로그]

타격감, 모임의 시작. 우리.

다시 또 시작해볼까?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에 이끌린 우리는 그 날 처음 만났다.

 

낯설고 어색한 사이였던 우리가. 6개월이 지나고,

지금에 와서 처음 만난 이유를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예술이 그 중심에 있었다.

 

우리는 예술이라는 둘레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타격감이 만들어낸 울타리 속에 들어왔다.

타격감은 우리에게 하나의 보금자리처럼

따듯한 공간을 만들어주었으며,

 

공간속에 퍼진 잔잔한 울림은

서로 간의 예술창작물을 매개로 오로지 소통과 대화로 채워졌다.

어떤 온기보다 따듯했으며,

 

예술이란

혼자만의 독백으로 남겨져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찰나의 순간이 다가오는 지점을 맞닿게 된다.

 

누군가의 창작물, 누군가의 작업과 과정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묘하게 절제되는 듯이 보이지만,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나는 어떤 창작을 하는지,

나는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높고 낮은 템포로

목소리가 들려온다.

 

 

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향한, 무엇보다도 작품을 향한 열정과 함께

누군가의 작업에 격함으로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은 필요하다.

 

...

우리는 다시 재정의하였다.

 

느슨한 연대로

예술을 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창작과정과

예술작품을 공감하고,

예술소통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당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술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어떤 예술가이기를 바라는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예술가인가?

예술가의 기준은 또 무엇으로 나뉘는가?

 

우리는 당신에게 질문하고자 한다.

우리의 사소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예술로 가는 그 과정의 경로에 당신을 초대한다.

 

예술가로 살고,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을 시도한다.”

 

‘타인(OTHER PEOPLE)’에서, 시작된 만남이 우리가 되기까지.

타격감은 타인을 향해 고민에서부터 우리의 시작을 알렸다.

과연 타인이란 무엇일까?

 

때로는 ‘격함(AGITATED)’으로부터, 감정이 격해질 때, 때로는 말을 격하게 내뱉을 때.

당신도 한번쯤 격함을 표현하고 싶은 적이 없는가?

격함의 감정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함께하고자 한다는 것,

‘공감(SYMPATHY)’으로부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타인으로부터, 외부적인 환경으로부터 당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순간,

그 공감은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일상과 예술이라는 통로 사이에 서 있는 우리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타격감: 타인을 향한 격한 공감”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은

까다롭지도.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같은 공간: /오프라인이라는 공간.

다른 창작물: 자신이 창작해낸 예술작품

다른 언어: 입에서 입으로, 몸에서 몸으로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들

 

이것이 전부이다.

 

우리는 “듣는다.”

 

당신과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을.

당신과 당신이 생각하는 일상을.

 

함께 한 우리는 서로를 의식하는 그 거리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로지 누군가의 예술작품으로,

작품을 설명해주는 예술가로서,

이를 바라보는 듣고 지켜보는 관람자로서.

 

예술창작물의 탄생기의 여정을 더욱 자세하게,

지켜볼 수 있는, 순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단순히, 허공에 떠다니는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된

 

누군가의 예술창작물의 탄생기를 알아가는 경로로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젠 당신과

 

타격감의 묵직한 한방으로부터.

 

타격감에서,

타격감다운,

타격감스런,

 

감각과 공감이 채워지는 그 과정을 함께하고자 한다.

 

타격감으로부터의 우리의 경험이 만들어 낸,

일상과 예술 그 사이에서

우리의 감각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을까?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eelingofb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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