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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듣는다

[듣는다] 현장인터뷰 <행동하는 사람, 예술가.> ✍김일경

by 서울청년예술인회의 2022. 9. 14.

 Title : 행동하는 사람, 예술가.

 

Prolog :  청년이 도대체 무엇이지?’ 나아가청년 예술인은 도대체 뭐지?’ 이에 관한 물음표를 갖고 있다 보니 청년과 청년예술가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이슈는 나는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표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예술을 통해밥벌이를 할 수 있는 지 없는 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하는 이 불확실의 연속에서 그럼에도 예술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지, 반대로 그리 하지 못한다면 나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인지에 관련한 이야기를 오늘 나눕니다. 본질적인 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자그마한 답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 Interviewer : 김일경 [연극연출, 작가, 회사원 등 복잡미묘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 / 이하, K ]
  • Interviewee : 백지원 [ 영화연출, 작가, 스태프, 영화 선생님, 그리고 예술가. / 이하, B]
  • Interview 일시, 장소 : 2022년 7월 26일 21:30 ~ 22:10, 삼성동 어느 건물 속

 

#1 백지원입니다. 제 관심사는요.

P | 저는 빠른 94년생이고 서울에 살아요.

영상디자인과를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광고 쪽 일을 하다가 어쩌다 보니 영화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영화 일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영화가 종합예술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영화로 뭔가 해보고 싶다는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이후 회사에서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미술 소품 부, PD, 스크립터, 이런 일을 하다가 조금 더 영화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시나리오 수업도 듣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화도 알려주고 스태프로도 참여하고 있는 프리랜서 겸 자칭 예술가, 백지원이라고 합니다.

 

K | 요즘 무엇에 빠져서 살고 있나요?

 

P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처음부터 관심을 가졌던 건 아녜요. 주변에서 너무 인기가 많더라고요. 유튜브에서 리뷰를 찾아보다가 제작진이 박은빈 배우를 1년 동안 기다렸다이런 정보를 알게 되고, 유명한 채널에서 방영하는 것도 아닌데 시청률이 대박 났다고 해서 정주행을 시작했어요.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자극적인 콘텐츠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전에팬트하우스, ‘종이의 집같은 매운맛 컨텐츠들을 접하다가, (이 경우는) 제가 만들고 싶은 그런 따뜻한 컨텐츠였어요. 정말 너무 잘 만들었다 싶었고 영상미도 너무 예쁘고 캐스팅도 잘 했고,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요. 요즘 수목 9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K | 무조건 본방 사수 하시나요?

 

P | 원래 본방 사수 잘 안 하는데 이건 정말 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요즘 복싱을 배우고 있어요. (웃음) 헬스도 해봤고, 필라테스도 해봤는데 저는 좀 격한 걸 해야지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활동적인 걸 해야 재밌더라고요. 느리고, 천천히, 이런 것보다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 복싱을 해볼까 싶었죠. 그래서 복싱을 다니고 있는데 하면서 큰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2 나는 청년인가요?

K | 나는 스스로 내가 청년이라고 / 청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에 골라야 한다면 지원 님은 어떻게 답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P | 저는 청년이죠. 저는 청년의 중심이 되어가는 나이이지 않은가 싶어요.

 

K | 청년이라는 게 하나의 산이라고 한다면 꼭대기에 와 있는 그런 느낌인가요?

 

P | 이제 막 정상을 향해 가고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20대 중반에서 30대 사이의 청년들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그게 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메시지로 취급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소위 ‘MZ세대라고 하는 이 친구들이 주적으로 많은 목소리를 내서 변화를 만들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물론 계속해서 일하고 계신 중년 분들도 있지만 이제는 진짜 (저보다)다음 세대가 사회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요.

 

K | 청년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전성기의 청년은 아니고, 그럼에도 나는 청년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있다면요?

 

P | 저는 청년이 에너지가 넘치고 뜨거운 나이라고 생각해요.

마냥 어린 20대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하고 싶은 게 있고 하고 싶은 걸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한 에너지를 간직하고서 커리어 혹은 인생 전반에 있어서 이루고 싶은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청년이라고 생각 합니다.

 

#3 제가 청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 | 사회는 나를 청년이라고 / 청년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드리는 질문에서 사회는, 광범위한 영역이라 기보다 내 주변 사람들에 가까워요. 친구나 가족 혹은 동료 작업자, 즉 지원님 주변의 사회는 지원 님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으세요?

 

P | 제 친구들 중에서도 이미 자신의 커리어에서 4~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친구들도 많아요. 이직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그들은 너처럼 자유롭고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되게 멋있는 것 같아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들의 안정적인 생활이 부럽기도 해요. 친구들은 아마 제가 꿈을 향해서 더 배우려 하고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족들도 그렇고요. 열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저더러 몽상가나 예술가라고도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하고 싶은 게 많을까?’ 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사회는(나의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나를 청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고 말할 수 있겠네요.

 

K | 여기서 말하는 사회의 범주엔 인터뷰어인 저도 포함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지원 님의 지인이니까요. 저는 지원 님이 늘 어려움에 부딪히는데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고 온전히 받아들인다고 느꼈어요.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인터뷰를 요청 드리게 되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하게 되는 원동력이 도대체 무엇일까, 가 제일 궁금했어요.

지원님에게 현재 예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무엇인지, 동시에 내가 예술을 하는 데에 있어서 나를 좌절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이 두 가지를 중심적으로 인터뷰하고자 해요.

 

#3 나는 예술가인가요?

P | 결국 저는 예술가란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글로, 그림으로, 영화로, 음악으로요. 예술가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나 품고 있는 생각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해서 작품으로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해요. 글쓰기를 사랑하는 누군가는 에세이로 표현을 하고, 희곡으로 표현하고 또 누군가는 소설로, 시나리오로, 누군가는 음악의 가사로 표현하겠죠? 결국 예술가란 자기의 생각을 본인에게 적합한 장르를 빌어 작품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드라마 우영우 이야기를 했듯이 저는 세상에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서 힘을 받는 것 같기도 해요.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알차게 살고 싶다이런 태도가 창작의 큰 원동력이 돼요. 사실 예술창작이라는 것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돈 때문에 현실과 타협해서 예술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고 내가 무언가 표현하고 싶어도 감히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죠. 저는 감사하게도 가정으로부터 생계에 대한 지지를 받는 환경에서 자랐어요. 예술에 투신하겠다는 저를 막지 않으신 부모님 덕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응원해 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예술을 할 수 있고, 또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고 그것이 저에게 다시 에너지로 환원되는 것 같아요.

 

K | 순작용이 있으면 부작용이 있듯 예술을 지속하다 보면 여러 문제에 봉착하거나 고민들이 생기지요.

 

P | 인스타그램에 어떤 사람은 게시물을 별로 올리지 않는데도 팔로워가 천명이 넘어가는 걸 보면서 인지도는 어떻게 쌓는 것인가 하는 고민도 했어요.

내가 아무리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좋은 것을 만들어도 나나 내 주변 사람들만 보고 끝나버리면 사실 작품으로서 영향력이 없는 거죠. 내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어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 했어요.

, 아무래도 안정적이지 않은 삶이다 보니 친구들은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투자도 하고 저축도 하는데 나는 투자나 저축을 할 정도의 돈을 못 벌고 있죠. 미래를 생각하면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불안함 때문에 예술을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인지도와 불안정적인 미래는 저에게 분명한 걸림돌이에요.

 

K | 이런 걸림돌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시나요?

 

P | 신앙적인 것도 있지만, 제 삶에 있어서 돈이 전부가 되진 않아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바로 이 순간으로 끝이잖아요.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주어진 하루에 내가 후회 없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로서 살면 저는 기회라는 것도 언젠가 오겠지 하는 거죠. 아무런 준비 없이 미래에 대해 계속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 해보느니 뭐라도 하자. 뭐라도 하면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제안을 줄 수도 있고, 또 이렇게 인터뷰 요청을 받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회는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는 결국에 어떻게 든 온다고 생각해요.

내가 열심히 살고 내가 준비가 된다면, 그게 어느 때가 될지는 모르지만 빛을 발한다고 믿어요. 결국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는 것이고 최선을 다해 살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그러다 보면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매스컴이나 유튜브 알고리즘을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생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오늘 현재를 열심히 살자, 이렇게 생각하려고 해요.

 

#4 제가 예술가라고 생각하시나요?

K | 예술가란 직업적인 부분 또한 포함하고 있지요.

이제부터 제가 말하는 사회는 직장 동료, 예술가 동료, 혹은 내가 예술활동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사회는 지원님을 예술가라고 평가하나요?

 

P | 애매한 것 같아요.

나는 스스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회에서 인정을 해준다는 것 자체에 의문이 있어요. ‘사회가 나를 예술가라고 평가한다? 그럼 내가 무엇을 하면 예술가인거지?’ 했을 때, 그 무엇은 작품이겠죠. 결국 예술가에게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는 내가 아무리 스스로를 예술가라 칭해도 나의 작품이 없다면 그런 사람을 과연 예술가라고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앞서 제가 말했던 예술가의 정의로 돌아가 보면, 전 예술가를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써 놓은 글이 없으면서 난 생각이 많고 예술적인 영감으로 충만하기 때문에 예술가야라고 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블로그에 쓴 글이라거나, 브런치에 연재하는 글이더라도 무언가를 표현한 작품이 있다면 사회도 그 사람을 예술가로 본다고 생각해요.

 

K | 스스로 자신을 예술가로 평가하려면 사회가 그를 바라봤을 때, 예술가로 명명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P |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아무리 날 더러 예술가라고 해도 사회로부터 예술가라는 인정을 받으려면 자기의 작품이 있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에요.

 

K | 예를 들어 이런 경우는 예술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를 기준으로 한다면 제가 작년에 책을 냈어요. 그럼 앞으로 10년 동안 예술활동을 안 해요. 10년까진 아니고 5년 정도 예술활동을 안 해요. 하지만 마음 속에는 예술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죠. 그런데 5년 전에 한 활동이 공식적인 마지막 예술 활동이고, 어떤 상황적 문제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렇다면 저는 사회에서 예술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P | 마음속에 품고 있는 예술을 사회는 알 수 없으니까요. ‘나는 마음만은 부자야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조금은 슬프지만 어느 정도 증명이 돼야 한다고 봐요.

 

K | 지원 님이 말씀하시는 예술가는 행동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행동하고 표현한 것의 결과물이 불분명 하다면 예술가로 규정하기 쉽지 않다는 말씀이시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에요.

 

P | 저도 스스로 내가 영화인인가 라는 질문을 해요.

영화를 뒤늦게 좋아하게 되었고 이미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고 이름있는 학교 타이틀이나 학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나는 명함조차 못 내밀 것 같은데? 싶기도 해요. 그런데 나는 영화가 너무 좋고 재밌고 그래서 하고 또 했어요. 일단 그 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요. 그 일단 했다는 것들이 포트폴리오가 돼서 영화인으로 등록이 됐죠. 내가 쌓아온 것이 있으니까 영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내가 너보다 영화를 1000개는 더 많이 봤어, 그런데 해 놓은 게 없어. 그럼 그건 취미일 뿐이고 영화를 좋아하는 것이지 예술가라고 볼 수는 없다고 봐요.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요.

 

#5 나는 청년예술가인가요? 그래서, 청년예술가가 무엇인가요?

K | 그렇다면 청년예술가는 무엇일까요? 혹은 스스로 청년예술가라고 생각하시나요?

 

P | 전 청년예술가가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정말 나는 예술 아니면 안 되겠다.’ 이건 또 아니거든요. 저는 문화예술을 좋아하고 영화를 사랑하지만 저보다 열정적으로 예술에 투신하고 창작에 목마른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청년예술청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청년예술가의 목소리를 내 분들은 사실 저보다 더 예술에 목이 마른 분들일 수 있다 싶어요. 때문에 저도 청년예술가이긴 하지만 정말 수많은 결의 청년예술가가 있는 것 같아요.

나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되게 멋있는 일 같아요.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고 싶어도 내가 재능이 없을 수도 있고 재미가 없어질 수도 있고요. 일단 나는 내가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결국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K | 지원님이 생각하는 청년예술가는 예술가라는 허들이 꽤 높지만 용기를 내서 스스로 의심하지 않고 창작하고 결과를 내는 사람이라면 예술가, 청년예술가다. 그렇게 정리를 해볼 수 있겠네요. 사실 청년, 예술가, 청년예술가, 이렇게 나누는 게 지원님께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P | 만약 40, 50대의 예술가가 나는 청년예술가야라고 한다고 해서 당신은 청년예술가 아닌데요.’ 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서 99세 화가인 할머니를 알게 되었어요. 그 분이 85세 때 처음 그림을 배워서 현재 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데 그 분이 나이는 청년이 아니지만 예술가는 맞고, 그 분이 어렸을 때는 주변 환경 때문에 미술을 못 하다가 나이가 들어서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예술을 활동으로 실천하신 거죠. 자신의 예술활동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이에요. 그럼 저는 이 할머니 화가는 청년예술가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이 때문에 내가 청년예술가가 아니라는 것? 이건 사회가 만든 기준의 잣대로 본다면 맞는 말이지만 이 할머니 화가가 나는 청년예술가야라고 말씀하셨을 때 저는 맞아요. 당신은 청년예술가예요.’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K |청년예술가라는 말에서 청년이라는 단어의 뜻은, 나이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체적이고 열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 으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6 갈무리 하며,

P | 내가 예술가인가, 내가 영화인인가?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요. 시나리오도 계속 써 내려가야 하는데 사실 하고 있지 않는 때도 있죠. 오늘의 인터뷰를 통해서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야 겠다 는 응원을 받은 것 같아요.

인터뷰가 진행된 청년예술청과 같은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참여해 보고 싶어요.

뭐라도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한다면 어떻게든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사회도 점점 더 많이 청년, 청년예술인에게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를, 스스로를 응원하기도 하고 저도 더 열정적으로 예술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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