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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숨은참조'123

[듣는다] 현장인터뷰 ✍ 옥민아 현장 인터뷰 ✍ 옥민아 현장 인터뷰 소개글 글로, 말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오해의 연속입니다.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겠노라, 다양한 ‘당신’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예술관을 키워드 몇 개에 담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고 건방진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당신’에게서 길어낸 다양한 키워드는 어느 한 지점, 한 사람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우리가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던 익명의 ‘당신’을 새롭게 만나려는 시도입니다. 신중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청년예술가입니까? 현장인터뷰 .. 2020. 8. 13.
[읽는다] 연구릴레이|‘청년예술’을 폐기하라 ✍ 성연주 ‘청년예술’을 폐기하라 ✍ 성연주 문화사회학 연구자 euniceseong@gmail.com 2017년, ‘청년예술’의 등장 청년예술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그동안 다양한 예술 장르는 각자의 방식대로 젊은 2-30대 신진예술가를 씬의 유망주로, 나아가 예술계의 거장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왔다. 이를테면, 문학의 ‘젊은작가상’, 시각예술의 ‘젊은모색’, 공연예술 분야의 각종 콩쿠르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나는 ‘소수 엘리트의 선발을 통한 씬의 상징적 가치 부여’라는 전통적 예술가양성프레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결의 ‘청년예술’이 2017년 등장한 것을 목도했다. 그것은 바로 과 이었다. 막대한 예산의 투입, 대규모 인원 선정, 활동비 70만 원 10개월 지원 등 이 사업들에서 단행된 .. 2020. 8. 13.
[말한다] 미니포럼|<문화예술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 만들기 공론장> 리뷰 ✍ 신민준 미니포럼 리뷰 ✍ 신민준 지난 7월 15일 서울청년예술청에서 의 첫 미니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운영단 2인과 10인 내외의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여 “예술대학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 발제하고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견해에 관해 이야기하는 토론 형태로 3시간 남짓 진행되었다. 이들이 나눈 구체적인 이야기는 무엇이며,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이란 무엇일까? 문화예술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 만들기 공론장이란? 일단 이름이 장황하다. 최종 기획을 확정하기 전에 더 좋고 간결한 이름이 없을까 고민해봤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없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많은 문제가 긴 시간 동안 중첩되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길고 장황한 이름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 2020. 8. 13.